먹거리와 건강

식중독 환자 57.3% 단체 급식소 찾는 '노동자'

pulmaemi 2011. 10. 28. 08:48

이해영 교수 "건강증진 위해 전문적인 영양관리 필요"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노동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단체 급식소의 식중독 예방을 위한 영양사의 전문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 2층 컨벤션 홀에서 열린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관리 제도 개선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상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영 교수는 이 같이 발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단체 급식소에서 식중독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식중독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현황 결과 식중독 발생건수의 25.9%가 노동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집단 급식소에 일어나고 있었고 환자수도 3435명으로 57.3%를 차지했다.

또한 식중독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총 손실 비용은 1조5817억에서 1조5877억에 달하며 이 중 단체급식에 의한 사회적 손실 비용은 1조281억원에서 1조3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해영 교수는 "산업체 근로자의 대부분이 2끼이상 직장에서 급식을 이용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급식을 통한 전문적인 영양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계획적인 식단작성 및 구매, 조리시 식품재료의 낭비방지 등 전문적인 급식관리로 급식비 절감 및 양질의 급식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대학식품영양관련학과교수협의회 김재근 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한국노총 조기홍 산업안전보건국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박종태 교수 등이 참석해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관리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