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골골'거리는 골다공증, 정기적 검진 '필요'

pulmaemi 2011. 10. 31. 09:21

적절한 운동·비타민D 섭취 등 골다공증 예방법

 

[메디컬투데이 양민제 기자]

최근 다이어트 열풍에 적절한 칼슘 등을 섭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골밀도가 쉽게 약해질 수 있다.

이는 곧 골지량과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골다공증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전문의들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 무리한 다이어트, 나이 들어 ‘골골(骨骨) 댈라’

최근 젊은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저열량의 식사를 함으로써 적절한 칼슘·인·비타민 등의 섭취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형외과 박예수 교수는 “체내 적절한 비타민D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국내 성인 약 30%는 비타민D가 부족하다”며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많게는 90%가 비타민D 부족에 노출돼 있어 비타민D의 적절한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이 같은 비타민D부족 시 뼈로 가는 칼슘이 부족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한 경우 뼈가 휘어버리는 골연화증까지도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타민D는 골다공증 예방에 꼭 필요한 것. 무엇보다 비타민D는 근력을 키우고 근육의 평형 작용을 조정해 낙상을 막는 효과도 있다.

또한 뼈에 직속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운동’도 골다공증 예방법으로서 추천된다. 뼈는 운동을 자신을 향한 공격으로 받아들여 최대한으로 골밀도를 높이고 자신을 방어하려는 습성을 갖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운동은 체중을 싣는 운동인 걷기, 계단 오르기, 조깅 등이 추천된다.

◇ 골다공증, 정기 검진 필요해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 매년 골다공증 검사가 필요하며 폐경기 이전이라도 특별히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 즉 어머니가 골다공증인 마른 여자, 흡연자, 비활동적인 사람, 과도한 음주자,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 조기폐경,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하는 사람, 장기간 누워있는 사람, 갑상선 혹은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등에는 골밀도를 측정해봐야한다.

이와 관련해 박예수 교수는 “골밀도 검사의 종류는 다양하며 단순 방사선사진을 이용한 방법, 정량적 초음파, DEXA, Q-CT 등이 있으며 가장 정확도가 높고 재현성이 좋은 검사를 위해서는 DEXA장비로 검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검사시간은 수분 이내로 오래 걸리지 않으며 주변의 내분비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을 방문하면 쉽게 검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양민제 기자(mjyang36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