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최근 당뇨병 진단을 받은 여성들이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여성들 보다 유방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앨버타대학 연구팀이 '당뇨관리학저널'에 밝힌 절반은 2형 당뇨병 진단을 받고 절반은 받지 않은 총 17만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전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유방암외 대장직장암과 간암, 췌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하는 일부 행동 즉 흡연, 정적인 생활패턴및 잘 먹지 않는 것 등이 당뇨병 발병과 일부 암 발병 모두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또한 당뇨병에 동반되는 혈중 인슐린과 혈당 농도 변화가 유방암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은 추정외 당뇨병 환자들이 건강한 사람들 보다 의사를 자주 찾고 검사를 자주 하는 것이 유방암을 비롯한 일부 암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5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에서 1.4%인 2400명 여성들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가운데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그룹 여성들과 받지 않은 여성들 그룹 모두 유방암 발병 위험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이 연령별로 참여자를 분류하고 당뇨병 진단 직후 시기에 집중해 재연구를 한 결과에서는 당뇨병을 앓는 고령 폐경 후 여성들이 당뇨병을 앓지 않는 여성들 보다 유방암 진단을 받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최근 3달 동안 당뇨병 진단을 받은 여성들이 당뇨병을 앓지 않는 여성들 보다 유방암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여성에서도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우연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들이 더 자주 병원을 찾고 자주 검사를 받는 것이 유방암 진단율을 높일 수 있고 또한 당뇨병과 유방암 발병의 공통적인 근원이 단기간 동안에는 양 질환이 모두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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