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멀티비타민을 섭취하는 여성들이 음식 섭취를 통해서만 이 같은 영양분을 얻는 아이들 보다 수명이 더 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3만9000명 가량의 고령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실제로는 이 같이 멀티비타민을 섭취하는 여성들이 사망율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흔히 복용하는 보충제가 주요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이로울 수 있을 것이라는 증거는 거의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 같은 보충제를 많이 섭취하곤 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영양분이 결핍되지 않을 경우에는 이 같은 보충제를 섭취할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미국내 성인중 절반 가량이 이 같은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으며 이 같은 영역의 산업 규모는 연간 2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비타민 A, C, D, E 그리고 베타카로틴, B 비타민및 칼슘과 구리, 마그네슘, 셀레늄, 아연 같은 미네랄 보충제를 사용하는지를 조사했다.
1986년에서 2004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은 보충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63%에서 85%로 증가한 가운데 연구결과 칼슘 보충제 사용만이 19년에 걸친 연구기간중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은 수명을 연장시키지 못했으며 특히 비타민 A 나 E 같은 보충제는 과량 섭취시에는 해로울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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