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고혈압 유병률 최고 86% 감소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국내 10세 이하 아동기 건강관리로 성인 고혈압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아동 비만이 증가하고 있지만 비만과 관련이 깊은 아동기 혈압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10대 아동에서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과 강영호 교수는 ‘시계열적 아동기 혈압 변화의 결정요인 탐색’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심장·혈관 계통 학술지인 ‘Circul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강영호 교수는 1998년도부터 2008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4차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의 10~19세 아동 5909명의 혈압을 분석했다.
강 교수는 “20세 이전 소아청소년기에는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부터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혈압감소에 대한 원인을 밝히기 쉬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분석결과 지난 10년 동안 평균 수축기 혈압은 남아는 1998년에 평균 115.6mmHg에서 꾸준히 감소하여 2008년에는 106.9mmHg로 8.7mmHg 감소했고 여아는 1998년 111.8mmHg에서 2008년 101.8mmHg로 10.0mmHg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아동기 고혈압 기준에 따른 고혈압 유병률을 산출했는데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은 52~86%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성인에서의 고혈압은 어릴 때 형성된 혈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번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우리나라 아동의 혈압이 낮아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고혈압 관련 질환 사망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만은 혈압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적으로 비만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고혈압 유병률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혈압 감소에 약물치료과 금연, 운동 등이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동기 요인도 고혈압 발생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제기돼 왔다.
이어 강영호 교수는 10세 이하 아동의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요인들로는 출생체중 증가, 모유수유, 엄마의 흡연율 감소, 소금섭취량의 감소, 채소나 과일 섭취량의 증가, 설사로 인한 탈수 감소 등을 꼽았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의 대상이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우리나라 아동임을 미뤄 볼 때 채소나 과일 섭취량 증가, 의료 환경의 개선으로 인해 영유아기 어린 아이가 자주 경험하게 되는 탈수 증상이 감소했다는 점 등을 혈압 감소의 중요한 원인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인기 혈압은 고혈압 진단 후 약물 복용, 금연, 운동 등의 행동변화에 민감하지만 아동기는 이들 요인의 영향이 적다”며 “어린 시절의 건강상태가 평생의 건강을 결정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므로 아동기 영양 상태와 위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동 비만이 증가하고 있지만 비만과 관련이 깊은 아동기 혈압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10대 아동에서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과 강영호 교수는 ‘시계열적 아동기 혈압 변화의 결정요인 탐색’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심장·혈관 계통 학술지인 ‘Circul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강영호 교수는 1998년도부터 2008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4차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의 10~19세 아동 5909명의 혈압을 분석했다.
강 교수는 “20세 이전 소아청소년기에는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부터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혈압감소에 대한 원인을 밝히기 쉬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분석결과 지난 10년 동안 평균 수축기 혈압은 남아는 1998년에 평균 115.6mmHg에서 꾸준히 감소하여 2008년에는 106.9mmHg로 8.7mmHg 감소했고 여아는 1998년 111.8mmHg에서 2008년 101.8mmHg로 10.0mmHg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아동기 고혈압 기준에 따른 고혈압 유병률을 산출했는데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은 52~86%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성인에서의 고혈압은 어릴 때 형성된 혈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번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우리나라 아동의 혈압이 낮아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고혈압 관련 질환 사망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만은 혈압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적으로 비만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고혈압 유병률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혈압 감소에 약물치료과 금연, 운동 등이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동기 요인도 고혈압 발생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제기돼 왔다.
이어 강영호 교수는 10세 이하 아동의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요인들로는 출생체중 증가, 모유수유, 엄마의 흡연율 감소, 소금섭취량의 감소, 채소나 과일 섭취량의 증가, 설사로 인한 탈수 감소 등을 꼽았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의 대상이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우리나라 아동임을 미뤄 볼 때 채소나 과일 섭취량 증가, 의료 환경의 개선으로 인해 영유아기 어린 아이가 자주 경험하게 되는 탈수 증상이 감소했다는 점 등을 혈압 감소의 중요한 원인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인기 혈압은 고혈압 진단 후 약물 복용, 금연, 운동 등의 행동변화에 민감하지만 아동기는 이들 요인의 영향이 적다”며 “어린 시절의 건강상태가 평생의 건강을 결정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므로 아동기 영양 상태와 위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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