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만성적으로 술을 과음하는 것이 뇌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으로 술을 잘못 마시는 것이 뇌의 전반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알콜중독증이 있는 사람에서 뇌 피질 위축이 생긴다고 과거 연구결과 밝혀진 바 있지만 전체 피질 면 대비 손상된 조직이 국소적으로 얼마나 되는지를 피질 두께를 측정 알콜 연관 위축도를 분석한 연구는 그 동안 없었다.
19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Alcoholism' 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 수록 뇌 손상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영상촬영기술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음주량에 따라 음주가 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와 다른 건강인자와 음주가 상호작용을 하는지 등은 불확실했다.
비록 음주가 전체 뇌피질및 각종 정신기능과 지적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뇌 구조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왔지만 high-resolution structural MRI를 사용한 6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최초로 음주가 뇌 속 회색피질과 백색피질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자기 조절과 충동 조절및 복잡한 인체 행동 모두를 교정하는 전두엽과 측두엽이라는 뇌 영역을 크게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술을 더 많이 마시면 마실 수록 이 같은 손상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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