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뚱보학생 늘었다"…초중고생 비만율 3년째 증가

pulmaemi 2011. 9. 16. 07:39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초중고생의 비만율이 3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의원(민주당)이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2008~2010 시도별 초중고별 비만학생 조사 결과'를 공개한 결과 지난해 비만도는 14.3%로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통계는 매년 3~6월에 실시하는 학생건강검사를 토대로 전국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특히 지난해 모집단수는 1만1257개교 724만3805명중 747교, 18만8352명을 상대로 분석했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경도비만 이상인 초중고교생의 비율은 ▲2008년 11.2% ▲2009년 13.2% ▲2010년 14.3%로 집계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남학생의 비만율은 16%로 여학생 비만율인 12.3%보다 높았고 각급별 비만율은 ▲초등생 14% ▲중학생 13.7 ▲고등학생 15.3%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지역 학생의 비만율이 1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 15.9% ▲충남 15.5% ▲울산·인천 15.4% ▲대구 15.3% 등이 뒤를 이었으며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로 12.2%를 차지했다.

김춘진 의원은 “입시위주 교육과 인터넷 이용시간 증가, 인스턴트식품의 다량섭취 등 식습관의 변화로 학생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학생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필요시 의료적 처방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