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담배를 피는 것이 남성들 보다 여성들에서 동맥 혈관 손상을 더욱 심하게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이태리 밀란대학 연구팀이 밝힌 동맥경화증에 담배 연기가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흡연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심혈관건강에 더 큰 해를 입히는 것으로 연구됐다.
핀랜드와 네덜란드,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국가내 1694명 남성과 1893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남녀 모두에서 일생동안 노출된 담배 연기량과 동맥혈관벽 두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남성보다 여성에서 미치는 영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시간에 따른 동맥경화증 진행에 하루 피는 흡연량이 미치는 영향 역시 남성 보다 여성들이 5배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에 따르면 많은 유럽국가에서 남성들 중 상당수가 담배를 끊고 있지만 이태리나 핀랜드등 많은 국가에서 여성 흡연자의 수는 지난 30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고 프랑스나 스페인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연구팀은 "담배 연기가 왜 남성보다 여성들에서 더 큰 해를 주는 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흡연과 염증, 동맥경화증간 복잡한 상호작용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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