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고혈압·당뇨' 앓는 사람 '녹내장' 발병 위험 ↑

pulmaemi 2011. 8. 19. 11:12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는 사람들이 개방각녹내장(open-angle glaucoma)이라는 눈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시건대학 연구팀이 밝힌 40세 이상 2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만을 앓는 사람들과 당뇨병 없이 고혈압만을 앓는 사람들이 개방각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35%, 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반해 앓는 사람들은 가장 흔한 녹내장인 개방각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무려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지혈증은 생각과는 달리 개방각농내장 발병 위험을 5%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고지혈증 자체 혹은 고지혈증 치료 약물 아니면 두 가지 모두가 녹내장 발병 위험을 낮추는지를 밝혀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는 사람들은 이미 당뇨병성망막병증이라는 눈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바 이번 연구등을 통해 이 같은 환자들이 또한 녹내장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