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원산지 표기에 비판 목소리 커져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가공식품의 모호한 원산지 표기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네이트에 따르면 수수방관**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깡통햄의 원산지가 ‘원산지 육류(돼지고기 95.76% 국산, 수입산)’라고 병행 표기돼 있어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논조의 글을 게시했다.
수수방관**은 “국산과 수입산이 병행표시 돼 있어 소비자 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 원산지는 수입산이며 원산지가 3곳 이상이면 표기를 안해도 된다고 들었다”며 “대기업에서 병행 표기한 것도 문제지만 더 중요한건 우리나라의 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원산지 표기란 당연히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표기하는 것도 맞지만 출처가 3곳 이상이면 표기를 안 해도 된다는 무슨 이런 법이 있나”며 반문했다.
실제 농림수산식품부는 원료 원산지가 연평균 3개국 이상 변경되거나 3개국 이상 원산지 변경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 원산지를 수입산으로 표시할 수 있으며 국내산의 혼합비율이 최소 30% 이상일 경우 혼합비율 표기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수방관**은 “모호하게 원산지 표시를 막는 원산지 법을 고쳐보자”며 “대기업들이 이런 법을 교묘히 이용해서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글을 본 수 많은 네티즌은 공감하는 분위기다.
한 네트즌은 “깡통햄 종류는 모두 국산, 수입산 식으로 표기돼 있다”며 “마트에서 살 때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는 답했다.
또 다른 네트즌은 “햄 말고도 원산지 표기 안돼 있고 수입산 이라고만 표기된 제품 많다”며 “다른 표기 방법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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