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임신중 흡연이나 니코틴 사용이 향후 자녀에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캘리포니아 Loma Linda 의대 연구팀이 '영국약리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태아기 니코틴에 노출되는 것이 성인기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을 높일 수 있는지가 규명됐다.
연구결과 임신중 흡연 혹은 심지어는 니코틴 패치나 껌 사용등이 아이의 장기간에 걸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인 쥐에게 니코틴을 투여한 이번 연구결과 투여 받은 쥐의 새끼들이 임신중 니코틴이 투여되지 않은 새끼쥐들 보다 향후 고혈압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새끼쥐의 혈관벽내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로 알려진 화학물질이 생성되게 해 혈관의 정상 행동을 변화시키는 영구적 변화가 유발될 수 있으며 이 같은 변화가 일생동안 진행되 결국 성인기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록 이번 연구가 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지만 인체대상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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