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신장질환자 허리 굵으면 사망 위험 2배

pulmaemi 2011. 7. 20. 09:03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허리 둘레가 굵을 경우 신장질환 환자에서 사망 위험이 2배 가량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로욜라대학 연구팀이 '신장질환저널'에 밝힌 45세 이상의 5805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허리 둘레가 굵은 사람이 사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에 걸친 이번 연구에서 총 686명의 신장질환자들이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신장질환을 앓는 환자의 경우 허리 둘레가 굵으면 굵을 수록 비례적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질량지수 같은 비만도를 측정하는 다른 지표 보다도 허리 둘레가 신장질환자에서 사망 위험과 더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질환자들의 사망 당시 평균 체질량지수는 29.2 로 생존한 환자의 30.3에 비해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허리 둘레는 생존한 사람들이 평균 39.1 인치인데 비해 사망한 사람들은 평균 4.1 인치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및 다른 위험인자를 보정한 결과 허리 둘레가 42.5 인치 이상인 여성과 48 인치 이상인 남성등 허리 둘레가 굵은 사람들이 마른 허리를 가진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1배 높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장질환을 앓는 성인에서는 체질량지수 자체만으로는 지방과 연관된 사망 위험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반면 허리 둘레는 정확히 복부 지방 축척도를 반영 만성신장질환을 앓는 성인에서 비만과 연관된 사망 위험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