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길 경우 통증이라는 경고장치가 작동한다. 통증이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장치 같은 것으로 정상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증상이다.
통증이 있기 때문에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대한통증학회에 따르면 수술 후에 상처가 나 나았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수술은 잘 됐고고 상처도 잘 아물었다고 하는데 통증이 지속된다거나 사고나 병으로 신경이 다친 후에 나타나는 지속적인 통증은 만성 통증으로 우리 몸에 부담만 되는 불필요한 증상이다.
이런 경우 여기저기 병원을 찾아 다니다 보면 통증은 점차 심해지게 되고 치료도 점점 어려워진다. 이런 만성 통증은 급성 통증과는 달리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된다는 설명이다.
급성통증은 손상부위에서 신경을 따라 전달돼 대뇌에 도달한 후 비로소 통증으로 인식되게 되며 손상된 만큼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반면 만성 통증은 다양한 원인질환에 따라 통증 정도가 다르지만 통증전달과정이 비정상적으로 변화되기 때문에 조직손상의 정도나 자극의 정도와 관계없이 통증이 과도하게 나타난다.
특히 만성 통증은 급성통증이 단순히 연장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질환이며 만성 통증인 경우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 수면장애, 활동범위의 축소를 가져온다.
직장 생활이나 여가 활동, 집안일 등이 힘들어지고 가족관계 친구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신체적으로는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의 위축을 초래하며 부적절한 약물 복용에 의해 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통증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 만성통증으로 이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흔히 알려진 오십견의 경우 어깨 부위의 노화나 부상 등으로 인해 어깨부위 통증과 운동 제한이 함께 있는 경우를 말한다. 발병 연령은 30대 이상으로 다양하고 특히 50대에서 잘 생긴다 해서 오십견으로 불린다.
이 경우 원인으로는 장기간에 걸친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 부상, 목 디스크 등으로 장기간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였을 때 발생하며 관절염, 당뇨병 등 내과적 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다.
통증 환자의 진단으로는 환자에 따라 통증이 다르므로 자세한 병력청취나 진찰이 도움이 되며 통증의 성질 및 지속시간 등이 진단의 실마리가 된다. 또한 원인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임상 검사실 검사나 영상 검사, 근전도, 체열촬영 등도 도움이 된다.
통증치료실에서 치료하는 질환으로는 ▲급성 통증 ▲만성 통증 ▲혈관질환에 의한 통증 ▲암에 의한 통증 ▲비통증성 질환 등이 있다.
만성통증의 치료목표는 통증 자체를 감소시키면서 동시에 통증에 의한 다른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 있다. 적극적으로 통증을 치료함으로써 통증으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고 다른 여러 가지 치료가 가능함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즉 만성 통증질환은 환자 및 의료진이 질환과 치료에 대한 원칙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원인 병변이 남아 있다고 해도 통증만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면 그 환자는 이미 다 나은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학회 관계자는 "상처의 정도에 비례하지 않는 통증이나 기능장애가 있을 때, 명확한 이유 없이 일상적인 치유기간이 길어지는 통증이거나 약물의 중독 징후를 보이는 경우는 지체 없이 통증 전문의에게 보내져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증의 해방은 곧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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