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
최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 시 어느 순간 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고 팔목·손목 등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수근관증후군이 많이 발생돼 전문의 등은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과도하게 손목에 힘이 들어가 신경이 눌리는 운동을 무리하게 했다거나 혹은 두꺼운 이불 세탁·구석구석 걸레질 등 봄맞이 대청소를 하겠다고 너무나 열심히 가사 일을 한 경우 수근관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확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 타 질환과 혼동 쉬운 수근관증후군, 정확한 조기진단 필수
사람 손목 안에는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터널이 있고 그곳으로 다섯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과 감각신경이 지나가는데 평소 손목을 많이 사용하다 보면 인대가 부어 정중신경을 누른다.
이때 손 저림이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수근관증후군이라고 하는데 흔히 초기 증상으로 손·손가락·팔뚝 힘이 빠지고 저린 현상이 나타나며 특히 잠들기 전 엄지와 검지·중지·손바닥 부위가 저리고 통증이 생긴다.
또한 이 증후군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할 경우 증세는 더욱 심해져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기조차 어려워지며 팔·어깨부위까지 저림 증상이 퍼지고 점차 손의 감각도 없어진다.
밤에 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근관증후군 환자는 지난 2005년 7만7000명에서 2009년 11만7000명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여성이 80%로 남성보다 4배 많았다.
수근관증후군은 증세가 비교적 가볍다면 무리한 손목 사용을 금하고 손목에 부목을 고정하거나 약물치료·주사요법 등을 하면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부분마취를 하고 수근관을 넓혀주는 외과적 시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한림대의료원 측은 수근관증후군의 손·손바닥·손목저림과 같은 증상에 대해 자칫 목 디스크나 뇌졸중 전조증상 등으로 오해할 수 있어 진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신경근전도검사, MRI확산텐서영상 진단법 주목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수근관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특징적인 증상과 징후를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심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동안 표준검사법으로 유용하게 사용돼 온 신경근전도검사는 팔·다리·허리 등 우리 몸에 전기 자극을 가해 신경의 전달속도를 측정하거나 미세한 침전극을 직접 근육에 찔러 신경과 근육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검사법은 검사시간이 오래 걸리고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에게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대안으로 초음파 검사가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시행돼 왔다.
그러나 초음파검사가 신경근전도검사를 대체하기에는 진단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보다 높은 진단정확도와 환자편의제고를 위한 제3의 대체검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권봉철 교수가 신경근전도검사와 초음파검사의 수근관증후군 진단율을 직접 비교하기 위해 29명 41개 손목의 수근관증후군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초음파검사의 특이도는 63%로 신경근전도 검사 특이도 83%에 비해 20% 떨어져 진단정확도가 낮았다.
이는 초음파검사가 신경근전도검사의 대체검사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서 미국수부외과학회지에 게재돼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이에 따라 권봉철 교수는 “최근에는 초음파와 근전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MRI를 이용한 확산텐서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비 연구 및 동물 실험들은 확산텐서 영상검사가 정중신경의 압박 정도뿐 아니라 신경 손상 정도까지 보여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확산텐서영상이 신경근전도나 초음파검사에 비해 상당히 진일보한 검사 방법이 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봉철 교수팀은 한림대학교의료원 및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연구기금을 지원받아 확산텐서영상을 이용한 말초신경 손상의 진단에 관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과도하게 손목에 힘이 들어가 신경이 눌리는 운동을 무리하게 했다거나 혹은 두꺼운 이불 세탁·구석구석 걸레질 등 봄맞이 대청소를 하겠다고 너무나 열심히 가사 일을 한 경우 수근관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확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 타 질환과 혼동 쉬운 수근관증후군, 정확한 조기진단 필수
사람 손목 안에는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터널이 있고 그곳으로 다섯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과 감각신경이 지나가는데 평소 손목을 많이 사용하다 보면 인대가 부어 정중신경을 누른다.
이때 손 저림이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수근관증후군이라고 하는데 흔히 초기 증상으로 손·손가락·팔뚝 힘이 빠지고 저린 현상이 나타나며 특히 잠들기 전 엄지와 검지·중지·손바닥 부위가 저리고 통증이 생긴다.
또한 이 증후군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할 경우 증세는 더욱 심해져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기조차 어려워지며 팔·어깨부위까지 저림 증상이 퍼지고 점차 손의 감각도 없어진다.
밤에 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근관증후군 환자는 지난 2005년 7만7000명에서 2009년 11만7000명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여성이 80%로 남성보다 4배 많았다.
수근관증후군은 증세가 비교적 가볍다면 무리한 손목 사용을 금하고 손목에 부목을 고정하거나 약물치료·주사요법 등을 하면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부분마취를 하고 수근관을 넓혀주는 외과적 시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한림대의료원 측은 수근관증후군의 손·손바닥·손목저림과 같은 증상에 대해 자칫 목 디스크나 뇌졸중 전조증상 등으로 오해할 수 있어 진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신경근전도검사, MRI확산텐서영상 진단법 주목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수근관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특징적인 증상과 징후를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심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동안 표준검사법으로 유용하게 사용돼 온 신경근전도검사는 팔·다리·허리 등 우리 몸에 전기 자극을 가해 신경의 전달속도를 측정하거나 미세한 침전극을 직접 근육에 찔러 신경과 근육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검사법은 검사시간이 오래 걸리고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에게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대안으로 초음파 검사가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시행돼 왔다.
그러나 초음파검사가 신경근전도검사를 대체하기에는 진단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보다 높은 진단정확도와 환자편의제고를 위한 제3의 대체검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권봉철 교수가 신경근전도검사와 초음파검사의 수근관증후군 진단율을 직접 비교하기 위해 29명 41개 손목의 수근관증후군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초음파검사의 특이도는 63%로 신경근전도 검사 특이도 83%에 비해 20% 떨어져 진단정확도가 낮았다.
이는 초음파검사가 신경근전도검사의 대체검사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서 미국수부외과학회지에 게재돼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이에 따라 권봉철 교수는 “최근에는 초음파와 근전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MRI를 이용한 확산텐서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비 연구 및 동물 실험들은 확산텐서 영상검사가 정중신경의 압박 정도뿐 아니라 신경 손상 정도까지 보여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확산텐서영상이 신경근전도나 초음파검사에 비해 상당히 진일보한 검사 방법이 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봉철 교수팀은 한림대학교의료원 및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연구기금을 지원받아 확산텐서영상을 이용한 말초신경 손상의 진단에 관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lovel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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