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무릎통증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수술만이 답일까?

pulmaemi 2011. 5. 25. 09:58

초중기 단계라면 프롤로 시술 등으로 치료 가능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

# 60대 초반 A씨는 무릎통증 때문에 병원을 갔다가 퇴행성 무릎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우선 물리치료를 시행해보고 경과에 따라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수술만은 피하고 싶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비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릎관절염은 퇴행성 변화나 무리한 관절사용 등으로 인해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거나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초기 관절염의 경우에는 가벼운 동통이 발생하지만 증상이 악화될수록 운동할 때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운동장애나 관절주위의 압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연세이김통증클리닉의 이현우 원장은 “무릎관절염 초기에는 약한 통증이 대부분이며, 관절을 사용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다”며 “하지만 방심하는 동안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무릎관절기능이 거의 다 닳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면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초·중기의 퇴행성관절염이라면 프롤로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을 통해 무릎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주어 관절손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이 프롤로 치료로써 이는 시술시간도 10분 이내로 짧고 시술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무릎관절치료 뿐 아니라 여러 통증 분야에 많이 시술되고 있다.

이 원장은 “프롤로 치료는 신체가 갖고 있는 자연치유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원리로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주입해 세포를 활성화시켜 인대재생을 돕는 방법이다”며 “주 1회씩 5~10회정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시술받으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만성관절 통증이라면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되기 이전에 치료와 함께 가벼운 걷기나 실내에서 자전거타기, 수영과 같은 관절보호운동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통증이 가장 심할 수 있는 아침시간 및 잠자고 일어나서 걷기에 앞서 침대에 누운 채 약 10분 정도 관절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lovel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