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중심부 시력을 잃어버릴 위험이 큰 사람에 있어서 일부 식이성 영양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시력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안과학회지'에 발표된 55세 이상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황반변성이라는 중심부 시력을 잃어 버릴 위험이 큰 장애가 유전적으로 발병할 위험이 높은 사람의 경우 아연, 항산화제나 오메가-3-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이 같은 장애 발병 위험을 33% 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황반변성은 40세 이상 성인 100명당 6명 이상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비록 약물과 수술로 치료될 수 있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현재는 황반변성을 완치시킬수는 없다.
두 종의 유전자 변이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 이 중 하나는 CFH 라는 변이로 이 같은 변이가 있을 경우에는 발병 위험이 11배 이상 높아지며 LOC387715S 라는 다른 변이는 15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 오메가-3-지방산을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의 경우에는 100명당 39명에서 황반변성이 발병하는 반면 가장 많이 섭취한 경우에는 100명당 28명에서 발병했다.
또한 LOC387715S 변이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아연 이나 오메가-3-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서 시력 소실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가령 하루 아연을 11.85 밀리그램 섭취한 경우에는 25%에서 황반변성이 발병하는 반면 7.5 밀리그램 섭취한 경우에는 33%에서 발병했다.
연구팀은 "의료진들이 이 같은 시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노화와 연관된 황반변성을 예방하거나 늦추기 위해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높은 젊은 사람들에게 식이요법에 대한 조언을 해 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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