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피부과 무좀 치료환자 8년간 분석자료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
여름철의 대표적 피부질환으로 곰팡이에 의한 대표적인 감염증이 바로 무좀인데 혹은 백선증이라고도 칭한다.
피부 부위별로 보면 가장 흔한 곳은 발가락 무좀 혹은 발 백선증으로서 주로 세, 네 번째 발가락 사이가 짖무르고 갈라지며 가려우면서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고름이나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전남대학교병원은 피부과에서 백선증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총 2만568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남자환자가 1만6730명으로 여자환자 8952명보다 1.9배 많았다. 백선증 질환중 발가락 사이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허물이 벗겨지고 악취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 백선증 환자가 가장 많은 1만5991명으로 전체환자의 62.3%를 차지했다.
이어 ▲체부 백선증 환자가 3691명으로 14.4% ▲완선증 환자가 2,551명으로 9.9% ▲머리백선 환자가 1030명으로 4% ▲손발톱백선 환자가 1012명으로 3.9% 등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52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759명 ▲30대 3963명 ▲60대 3795명 ▲20대 3,278명 등 연령과 상관없이 넓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0년 ‘백선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 분석발표에 의하면 진료인원이 2005년 221만명에서 2009년 238만명으로 4년간 17만명 증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전남대병원 피부과 김성진 교수는 “무좀의 초기에는 피부의 장벽기능이 손상되어 급성기에는 진물이 나거나 붓는 경우가 있고 이때 바르는 약이 되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항염증효과가 있는 과망간산 칼리나 붕산액, 식염수 등으로 시원하게 찜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진 교수는 “발 무좀이 치료되었다고 해도 이를 지속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씻고 충분하고 확실하게 건조시키며 신발은 여러 켤레 바꿔가면서 신고 잘 말리는 것이 좋으며 여러 사람이 모이는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을 다녀오면 깨끗하게 발을 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양혜인 기자(lovel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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