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임신중 일부 농약에 심지어 소량 노출되는 것 만으로도 아이의 뇌 크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스페인 Public Health Research 센터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총 500명 가량의 농약 잔유물 검출 여부를 위해 제대혈 검사를 받은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제대혈내 농약 잔유물 농도가 높은 아이들이 출생당시 더 작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DDT와 기타 다른 3종의 유기염소제재 농약이라는 암 발병 위험과 기타 다른 건강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지금은 미국과 기타 다른 선진국에서 퇴출된 구형 농약제재들을 분석했다.
이 같은 농약 제재들은 비록 퇴출됐지만 여전히 몇 년 동안 환경속에 남아 미국의 경우에는 식사를 통해 이 같은 농약 제재에 주로 노출된다,
특히 유제품이나 기름진 생선등이 이 같은 농약에 노출되게 하는 가장 주된 식품이다.
이번 연구결과 신생아의 제대혈내 4종의 농약중 어느 한 개의 농도가 10배 높을 시 마다 출생 체중은 2-4 온스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DT의 경우에는 머리 사이즈 감소와 연관된 반면 hexachlorobenzene (HCB)라는 항진균 농약으로 사용되던 농약의 경우에는 출생 당시 신장이 작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DDE (a compound related to DDT) 와 beta-hexachlorocyclohexane을 포함한 모든 4종의 농약 노출은 출생 체중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농약 자체가 태아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이 입증되지는 않았다"라고 밝히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경과 가정 제품과 음식등을 통해 수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있어 농약 잔유물 농도가 높을 경우 일반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이 많이 됐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농약이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선호르몬을 억제해 태아 성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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