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뚱뚱한 학생들 점점 늘어‥나쁜 생활습관 영향

pulmaemi 2011. 6. 16. 08:17

비만 학생 14.25%로 2년사이 3%이상 증가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우리나라 학생들의 비만 정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전국 747개 초·중·고교 18만8000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 등 신체발달 사항뿐 아니라 시력과 청력등 건강검진을 포함하고 있는 이번 조사 결과 비만인 학생은 14.25%로 2008년 11.24%, 2009년 13.17%로 2년사이 3%이상이 증가했다.

특히 고도비만 학생 비율은 2000년 0.56%에서 2006년 0.84%, 2007년과 2008년 0.83%, 2009년 1.08%를 거쳐 지난해 1.25%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비만 학생의 증가에는 나쁜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학생들 비율은 고교 남학생 기준 최고 63.59%인 반면 매일 채소를 섭취한다는 학생은 가장 낮은 23.5%로 나타났다.

또한 주 3회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학생들 비율은 초등학생 45.79%, 중학생 27.62%, 고교생 18.7%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크게 떨어졌다.

이에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검진 자료를 철저히 관리해 학교건강검사 실효성을 높이고 통계에 기반한 건강증진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