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대개의 산후우울증은 대개 아이를 낳은 후 몇 주 지나서는 저절로 사라지지만 심하거나 이 보다 오랜 기간 지속되는 산후우울증을 앓을 경우에는 자녀에서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국 연구팀이 '미소아청소년정신의학저널'에 밝힌 18-42세 연령의 총 100명의 자녀를 낳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녀에서 우울증이 발병할 가능성에 산모의 우울증이 미치는 영향은 영아기 만큼 조기에 시작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산후우울증을 앓는 엄마의 아이들이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같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16세경 우울증 발병율이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첫 우울증 증상 발병 연령은 1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또한 우울증 증상 발병 몇 년 전에 영아기 동안 아이와 엄마간 유대감 손상이 관찰됐다.
그 밖에도 5-8세 연령시 아이들의 자아탄력성(ego resilience) 저하가 우울증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되었으며 산후기를 지나 결혼 갈등과 추가적인 엄마의 우울증이 자녀의 우울증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산후우울증을 앓는 여성의 아이들에서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로 볼 때 산후우울증 조기 검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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