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 1-2기 살 심하게 찌면 '임신성당뇨병' 발병 위험 3배

pulmaemi 2011. 5. 24. 08:20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임신 1기와 2기 사이 체중이 변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증가한 여성들이 임신 2기 임신성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카이저퍼머넌트연구소 연구팀이 '산부인과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1기와 2기 사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임신 2기 임신성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에서 이 같은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성당뇨병은 자녀 출산후 여성과 자녀 모두에서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을 높이고 또한 주산기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큰 장애다.

총 2만2351명 여성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친 이번 연구결과 임신 1기와 2기 사이 체질량지수가 2.0-2.9 증가한 여성들이 체질량지수가 변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임시니 2기 임신성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질량지수가 3.0 이상 증가한 여성의 경우에는 무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 1기와 2기 사이 체중이 6 파운드 이상 준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 2기 임신성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50%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1기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의 경우에는 체중 감량시 임신성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중과 과도하게 살이 찌지 않는 것이 임신 2기 임신성당뇨병 발병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