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향후 일부 암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미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이 '당뇨관리학저널'에 밝힌 약 40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을 앓는 남성과 여성 각 100명당 16명, 17명 가량이 암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뇨병을 앓지 않는 남녀의 경우에는 각각 100명당 7명, 10명 만이 암을 앓아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에서 암 발병율이 더 높은 것으로 연구됐다.
질병예방통제센터 통계에 의하면 미국내 성인중 9% 가량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연령, 인종, 흡연, 음주 습관등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인자를 보정한 결과 당뇨병을 앓는 남녀가 어떤 종류든 암을 앓을 위험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대장암, 췌장암, 직장암, 방광암, 신장암이나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암, 백혈병, 자궁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에는 남성에서 위험이 가장 높아 당뇨병을 앓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100명중 2명만이 췌장암을 앓는데 비해 당뇨병을 앓는 남성의 경우에는 100명당 16명이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과 암이 인과적 관계는 아니지만 고혈당이나 과도한 혈액내 인슐린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등 어떤 식으로든지 연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담배를 피지 않고 체중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당뇨병과 암 발병 위험을 모두 낮출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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