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 HDL-C, LDL-C와 무관한 위험인자
중성지방(TG)이 하지절단술(LEA)을 포함한 당뇨병 합병증 위험인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학 브레인 칼러간(Brain C. Callaghan) 교수는 대규모 당뇨병환자군을 추적 연구한 결과, 중성지방 수치는 HDL-C와 LDL-C 등과는 무관하게 하지절단술 위험을 높인다고 Diabete Care에 발표했다. 아울러 중성지방 수치에 비례해 위험이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TG 500mg/dL 이상이면 위험비 1.65
캘러간 교수는 북부 캘리포니아와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한 의료보험그룹인 Kaiser Permanente Medical Care Program 회원 당뇨병환자 2만 8,701명을 1995~2006년에 추적조사했다.
콕스비례 해저드모델을 이용해 베이스라인의 TG치와 비외상성 하지절단술의 관련성을 비교했다.
하지절단술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나이가 많고(61세 대 59세),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었으며(14년 대 9년), 당화혈색소(HbA1C)가 높았다. 나이와 성별로 조정한 후 하지절단술 발생률은 1천인년 당 2.3(95%CI 1.5~3.1)이었다.
분석 결과, 하지절단술의 조정 전 위험비(HR)는 TG 150mg/dL 미만을 대조군으로 했을 경우 150~199mg/dL군에서는 1.10(95%CI 0.92~1.32), 200~499mg/dL군에서는 1.27(1.10~1.47), 500mg/dL 이상군에서는 1.65(1.30~2.10)이며 TG는 단계적으로 하지절단술 위험을 높였다.
HDL-C, LDL-C, 사회경제적상황, 건강습관, 의학적 요인 등의 인자를 조정해도 높은 TG치는 하지절단술의 유의한 위험인자였으며 150~199mg/dL군에서 HR 1.29(1.07~1.55), 200~499mg/dL군에서 1.40(1.19~1.65), 500mg/dL군에서 1.65(1.22~2.24)로 여전히 단계적으로 위험이 높아졌다.
반면 LDL-C의 경우 160mg/dL에서는 하지절단술 위험이 높아졌으며 HDL-C의 경우에는 일관되게 관여하는 경우는 없었다.
당뇨병을 앓은 기간, HbA1C, 키, 고혈압, 신경장애, 망막증, 말기신부전, 뇌졸중, 심발작 역시 하지절단술 위험을 높였지만 스타틴과 피브레이트/나이아신계 약제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새롭게 다양한 인자로 조정해도 중성지방과 하지절단술은 유의하게 관련한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향후에는 인과관계의 해명과 중성지방의 관리를 통해 하지절단을 예방할 수 있는지 여부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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