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AP/뉴시스】정진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매년 250만 명이 술 때문에 사망하고 있으며 각국은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더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WHO는 전 세계 사망자의 4%는 술로 인한 것이며 술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은 취했을 때 입은 부상, 암, 간경변증, 심장질환, 뇌졸중 등이라고 밝혔다.
이번 WHO 보고서를 내는데 동참한 남아공 보건부 소속 멜빈 프리먼은 "술을 킬러"라며 "공중보건 측면에서 보자면 유익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남자 사망의 6% 이상은 술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의 경우는 1%를 넘었다. 또 15∼29세 연령 사망자의 거의 10명 중 1명(매년 약 32만 명)은 술과 관계된다고 WHO는 설명했다.
7년 만에 처음으로 술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WHO는 각국이 주세를 인상하고 술 판매 제한, 알코올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 강화, 술 광고 금지 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이번 보고서에서 수용 가능한 술 소비량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만 그 수준은 각국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셰카르 삭세나 WHO 정신건강 디렉터는 "술 소비 결과는 민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아시아인들은 상대적으로 인후암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삭세나 디렉터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전적으로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chchtan7982@newsis.com
'음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과 간질환, 나의 음주습관 문제 없을까 (0) | 2011.07.12 |
---|---|
음주운전 처벌 강화…벌금 최소 300만원 (0) | 2011.06.09 |
'음주가 자살 위험도 높인다' (0) | 2011.01.26 |
술 마시고 '에너지 음료' 도움된다고? (0) | 2011.01.17 |
주류세 2배 높이면 사망률 35% 감소 (0) | 2011.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