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부작용 많이 발생
시카고-외래에서 소화기내시경 검사 후 응급실에 가는 환자가 생각보다 많다고 베스이스라엘디코네스의료센터 소화기병학 다니엘 레플러(Daniel A. Leffler) 박사는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검사 후 14일 이내 진찰 조사
미국에서는 임상의사가 실시하는 내시경적 처치가 연간 약 1,500만~2만회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처치의 안전성과 검사 후 발생하는 합병증 데이터는 그리 많지 않다.
어떻게 발생했는지 추정하는 것 역시 대부분 의사의 보고나 의료기록의 검토, 추적관찰 조사에 의존하고 있어 내시경검사와 관련한 모든 부작용을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레플러 박사는 이 센터의 전자진료카를 이용해 내시경검사 후 14일 이내에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자동적으로 기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보고된 증례에 대해 응급외래에서 환자가 말한 증상이 내시경검사 이전에 발생했는지 여부 등 몇가지 기준으로 응급실 진료와 내시경검사의 관련성을 알아보았다.
2007년 3월 1일~11월 30일에 6,383명이 상부소화관 내시경검사를, 1만 1,632명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7,392명은 진단이 아닌 검사 목적).
검사 후 14일 이내에 419명이 응급외래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266명은 입원했다.
응급외래 수진자의 134명(32%)과 입원환자의 76명(29%)에서 내시경검사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외래 진료를 받게 된 이유는 복통(47%), 위장관출혈(12%), 흉통(11%) 순 이었다.
검사 후 수진비용 급증
한편 자동시스템이 아닌 의사에 의한 보고에서는 31명의 합병증이 기록돼 있었다. 레플러 박사는 "천공이나 심근경색, 사망을 포함한 중증 합병증의 총 발생률은 낮지만 실제 부작용은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검진이나 관찰 프로그램에서는 127명 당 1명이 외래 내시경검사 때문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는다는 우려할만한 결과가 얻어졌다"고 설명했다.
내시경검사 후 진료 1회 당 의료비는 평균 6,355달러. 검진과 관찰을 위해 내시경검사를 받은 환자의 총 입원비가 35만 5,489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회 진료 당 검진 프로그램 비용에 약 48달러씩 추가되는 계산이 나온다.
박사는 "우리 센터에서는 내시경검사와 관련한 진료의 추가비용은 연간 140만달러에 이르며 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증가분은 약 4%다. 이는 개인별로 보면 적을 수 있지만 미국 전체로 보면 연간 약 6억 5천만달러에 달해 의료제도에 큰 부담이다. 하지만 실제보다 너무 적게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사는 "새로운 자동보고시스템을 통해 외래에서 내시경검사와 관련한 14일 이내의 수진율이 1%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추정치의 2~3배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사고가 표준 보고서로는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 보고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내시경검사의 예상밖의 진료비용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검진 또는 관찰프로그램에서는 이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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