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식습관·생활습관 개선 당부'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소화성궤양 출혈은 60세 이상에서 인구 10만명당 '05년 71.7명에서 '07년 86.1명으로 20% 가량 늘어나 이 질환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심사평가정책연구소는 지난 '05년, '07년 2개년도 건강보험 심사청구자료를 이용해 소화성궤양 출혈로 인한 환자 규모를 파악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소화성궤양 출혈 발생은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연령별로 '07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60대 67.1명, 70대 105.6명, 80대이상 129.1명으로, 40대 22.8명, 50대 43.1명에 비해 연령이 증가할수록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해 노인층에 특히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연령별로 '05년 대비 '07년 증가폭은 60세 이상 군에서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은 '05년 71.7명 대비 '07년 86.1명으로, 20% 가량 급증해 노인층에서 소화성궤양 출혈의 관리에 주의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화성궤양 출혈은 빈혈, 쇼크가 발생하는 등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그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만성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 순환기계통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되는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항응고제등은 소화성궤양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이어서 장기간 투여 시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소화성궤양 출혈은 궤양 유발성 약물 뿐 아니라 식습관(맵고 짠 음식), 생활습관 (음주, 흡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며, 특히 남성환자들에게 발생이 높은 것은 음주 흡연 등의 생활습관과도 무관치 않다는 주장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인구고령화를 맞아 향후 노인들에게 소화성궤양 출혈 위험성을 교육하고, 류마티즘, 동맥경화 환자(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소화성궤양 출혈 유발 가능성이 높은 약제(소염진통제, 아스피린, 항응고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환자 및 처방하는 의사에게 출혈의 위험성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식습관(맵지 않고 싱거운 음식) 및 생활습관 개선(절주 및 금연)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적극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