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9일은 1년 중 가장 밝은 보름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이 였다.
정월대보름날에는 각지에서 새해의 운수와 관련된 여러 가지 풍습들이 전해오고 있는데 그중 조상들의 지혜가 가장 돋보이는 것이 ‘부럼깨기’이다.
부럼깨기는 여러 번 깨무는 것보다 단번에 큰 소리가 나게 깨무는 것이 좋다고 좋고 깨물 때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가 단단해진다고 믿고 행해졌다.
실제 견과류는 심혈관계 질환개선이나 예방에 도움을 주고 영향학적으로 많은 이점들이 있어 조상들의 한해를 건강하게 보내자는 ‘부럼깨기’는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풍속 중 하나다.
신촌세브란스 김형미 영양팀장은 “부럼깨기는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이 겨울철에 먹는 것이 부족했던 조상들이 봄을 맞이해 지방을 축적하는 의미로 보인다”며 “그런 의미에서 부럼깨기는 조상들의 지혜를 볼수 있는 풍속 중 하나다”고 말했다.
◇ 견과류, 영양의 보고
정월대보름에 먹는 견과류는 필수지방산 함량이 높고 비타민 B1과 B2. 나이아신 등의 함량이 높아 과량은 금물이지만 적당량 섭취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밤, 호두, 땅콩, 잣,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과 같은 견과류가 심혈관계 질환개선이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
미국심장학회는 일주일에 5번이상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은 협심증 발병률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장병 예방을 위해 견과류를 먹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견과류는 부스럼이나 종양을 억제하는 물질인 ‘프로테아제 억제제’와 ‘폴리페놀류’가 많이 함유돼 있어 암예방 효과 등이 있다.
이중 호두는 세계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14가지 슈퍼푸드에 선정됐을 만큼 최고 식품 중 하나이다.
호두는 사람의 뇌 모양과 흡사하고 그 풍부한 영양으로 인해 뇌를 수험생이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양질의 비타민과 영양가 높은 지방이 많아 칼로리가 높지만 육류의 지방은 포화지방산으로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반면 호두와 같은 견과류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으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땅콩의 경우 폴리페놀과 올레산 등이 다량 함유 돼 콜레스테롤 청소 및 단백질이 많아 숙취해소나 간을 보호하는 데 좋다.
또한 혈당지수가 낮고 식품으로 혈당지수가 급상승 되는 것을 막아줘서 당뇨환자들의 건강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잣은 열량이 높고 특히 심장병, 치매, 기억력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수정과에 잣을 띄우는 것을 많이 볼수 있는데 이는 곶감으로 생길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하는 철분이 많이 함유 돼 있고 잣에 들어 있는 철분은 빈혈 치료 및 예방에 좋다.
밤은 다른 견과류와 비교해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돼 있고 5대 영양소가 가장 골고루 있는 완전 식품 중 하나다.
특히 밤에는 불소 성분이 있어 충치나 잇몸질환 등 입냄새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런 견과류에는 육류의 동물성 단백질만큼 아미노산 조성이 좋은 식물성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견과류의 단백질 섭취와 지방과 식이섬유로 쉽게 포만감을 느끼고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 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이와 관련해 경희의료원 영양상담팀 우미혜 임상영양파트장은 “견과류이 불포화지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또한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세포를 활성화 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우미혜 임상영양파트장은 “하지만 불포화지방으로 이루어진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아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최고의 영양식이라도 넘치면 모자람만 못해
견과류가 암예방효과나 심혈관계 질환개선 및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주 보고가 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견과류가 최고의 영양식품이라고 해도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조언했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이지만 지방성분이기 때문에 과잉 섭치 시 오히려 비만을 초래할 수 도 있다.
또한 견과류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은 영양가치는 높지만 공기와 맞닿는 순간부터 산패가 돼 발암 물질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견과류를 보관할 때는 반드시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견과류를 살때는 먹을 만큼만 소량만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와 관련해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강남이 교수는 “견과류가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품이지만 결코 과신해서는 안된다”며 “건강식품이라도 적당히 먹었을 때 효과가 있고 무엇보다도 균형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견과류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은 공기와 접촉을 하면 산패가 되기 때문에 적당히 먹을 만큼만 구입하는 것이 좋고 피부미용이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지나치게 섭취를 할 경우 오히려 비만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a1382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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