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암 생존자들이 상호 교류 할 수 있는 장 마련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우리나라 암발생자 절반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지만 암생존자들을 위한 관리프로그램은 그간 전무했다.
그러나 최근 암생존자 관리팀을 주축으로 암생존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토록 인도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전북지역암센터는 지난 6월 말부터 암 생존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암 생존자 상호간 정보 교환 및 친밀감 확대를 위한 '2010 암 생존자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첫번째 캠프에서는 전북대병원과 전북지역암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가 완료된 암환자와 가족 45명이 참여했다.
캠프에서는 편백나무 숲 체험과 전북지역암센터 의료진들의 미니특강을 비롯해 조별(암종별) 집단 토의와 지역별 모임, 희망나누기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의료진들은 미니특강을 통해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한 질의와 응답을 갖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호흡법, 명상법, 이완요법 등에 대해서도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조별 토의와 지역별 모임에서는 암 환자들이 서로 암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경험담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 특별한 시간들도 마련됐다.
이같은 암생존자 캠프는 암환자들이 서로 힘을 보태며 암을 극복하기 위한 자조모임 및 지역모임으로 확대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점검해 보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북지역암센터 임창열 소장은 "암과 같은 질병과 투병하다 보면 혼자 이병을 이겨내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이 치료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들에게 힘과 희망을 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캠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unkindfis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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