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암 검진을 받으면 흉부X선 촬영에 비해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0%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미국립암연구소(NCI)가 발표했다.
폐암 검진 조사에서 지금까지 CT와 X선 촬영간에 명확한 차이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가 2002년 시작한 이 연구는 미국 중고령층 약 5만 3천명을 대상으로 흉부X선 촬영을 3년간 받은 군과 헬리컬CT를 3년간 받은 군으로 나누어 그 후 건강상황을 추적한 것이다. 대상자는 하루 한갑의 담배를 30년 이상 계속 피운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이었다.
그 결과, 지금까지 X선 군에서는 442명이 폐암으로 사망한데 반해 CT에서는 35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CT는 X선이 그냥 지나치는 작은 조기암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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