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학생 '새벽길·밤길' 안전, 학교보안관이 책임진다

pulmaemi 2010. 11. 30. 08:02

경호, 경비 전문가 등 선발해 각 학교 '2명 배치'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학교보안관이 배치돼 앞으로 학생들의 새벽길과 밤길 안전을 책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 547곳에 학교폭력 전담 보안인력인 학교보안관을 하루 16시간 배치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학교보안관은 오세훈 시장의 학교폭력·사교육·학습준비물 없는 '3무(無)학교' 공약으로 현재 민주당 중심의 서울시의회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과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오세훈 시장의 핵심공약인 학교보안관은 학생 대상의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마련되는 제도로 서울시는 경호, 경비 전문가, 청소년복지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학교보안관을 선발해 학교별 2명씩 총 1094명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학교보안관은 새벽 6시부터 방과후학교가 끝난 뒤 밤 10시까지 총 16시간 일일 2교대 방식으로 근무한다.

주요 역할은 학교폭력 예방 등 학생안전 보호활동, 등하교 지도, 교내외 순찰활동 등이다.

서울시는 학교보안관 사업을 위해 내년 144억원을 편성했으며 학교폭력에 취약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향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교보안관을 배치해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및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생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교보안관 사업 예산을 포함해 서울시 예산안은 오는 12월15일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예산과의 충돌로 인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