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뇨 검사가 신장관리에 효과적
네덜란드-당뇨병성 신장질환자를 대상으로 4종류의 요단백검사법을 비교한 결과 "새벽뇨(尿)로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ACR)을 측정하는 방법이 신장기능 저하를 발견하기 위한 가장 좋다"고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 메디컬센터 히도 램버스 히어스핑크(Hiddo J. Lambers Heerspink) 박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Nephrology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실제 임상에서 새벽뇨의 ACR로 신장기능을 모니터해야 하는 필요성을 보여준다.
신장기능 장애환자의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단백뇨 검사는 신장질환 진행 위험을 가진 환자 분류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소변 채취법과 기준으로 삼는 요단백 종류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또한 검사법이 다양하다보니 임상의사 간에 혼란이 있을 수도 있어 이것이 단백뇨를 지표로 하는 신장질환자의 관리에서 걸림돌이 되고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단백뇨와 알부민뇨의 비교, 그리고 24시간뇨와 새벽뇨 비교 등을 포함한 (1)24시간뇨 검체 속 알부민 배설 (2)24시간뇨 검체 속 알부민 배설 (3)새벽뇨 검체 속 알부민 농도 (4)새벽뇨 검체 속 ACR-을 평가해 신장기능 저하의 예측도를 비교했다.
RENAAL(Reduction in Endpoints in Non Insulin Dependent Diabetes Mellitus with the Angiotensin - Ⅱ Antagonist Losartan) 시험에 참여한 2형 당뇨병 환자 가운데 신장질환이 있는 701명을 대상으로 이들 4종류의 요검체를 분석했다.
신장기능 저하는 말기신장질환으로 진행하는 경우, 근육속 크레아틴의 대사 산물인 혈청 크레아티닌치의 2배인 경우로 정의했다.
24시간 요채취보다 훨씬 간편
분석 결과, 신장질환을 가진 2형 당뇨병환자의 신장 손상 예측에는 새벽뇨의 ACR 측정이 다른 방법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램버스 히어스핑크 박사는 "이번 결과는 24시간뇨 채취에 비해 간편한 새벽뇨를 요단백 평가에 이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임상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요단백 측정 표준화를 통해 신장질환의 발견과 관리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대학 브라이언 케스텐바움(Bryan Kestenbaum), 이언 드 보어(Ian de Boer) 박사는 관련논평에서 "24시간뇨 채취는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새벽뇨의 ACR 측정이 일반적으로 임상현장ㅇ에서는 타당한 측정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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