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직장인 10명 중 3명 '알코올에 의존'

pulmaemi 2010. 10. 14. 07:15
남성 직장인 7.1% “현재 알코올로 인한 질병이 있거나 치료 받고 있어”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알코올에 의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크루트는 남녀 직장인 68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알코올 의존’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3명 꼴인 27.3%가 스스로 알코올 의존 성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직장인 10명 중 1명(9.1%)은 알코올 의존 성향거ㅣ 중독 때문에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직장인들의 술자리 횟수에 대해 묻자 10명 중 4명이 ‘술자리를 거의 갖지 않는다’(43.6%)로 답해 술을 멀리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일주일에 ▲1~2회 35.2% ▲2~3회 11.0% ▲3~4회 6.1% ▲거의 매일 2.6% ▲4~5회 1.3% 등 잦은 음주를 하고 있는 직장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절반 이상인 54.8%가 술자리를 거의 갖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술자리를 멀리하는 남성은 33.0%에 그쳤다.

스스로 알코올 의존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3명인 27.3%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32.1%)이 여성(22.3%)보다 9.8%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우리나라 음주 문화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가장 문제가 되는 직장인 음주 문화로 ▲‘술자리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인식’ 36.0% ▲‘강압적인 술 권유’ 35.8% ▲‘폭음, 과음’ 19.0% ▲‘잦은 회식’ 7.1% 등을 꼽았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