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사무직 종사자들이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직장인을 대상 한 잡지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근무하면서 직업병으로 신체 특정부위의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 많은 30~40대 회사원은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석경수 교수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은 대부분 단순 근육통인 경우가 많지만 디스크나 척추협착증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단순근육통인 경우 약물치료로 2~3일 내 호전을 보이며 심한 경우에도 1주일 내로 증상호전을 보인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나 척추협착증인 경우는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석 교수는 “허리디스크는 다리가 절이고 당기는 증세인 하지방사통을 유발하며 30~40세 직장인들에게 많이 발생된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몇 가지 자각증상으로 허리의 통증이 단순 근육통 혹은 급성요통인지 그렇지 않으면 디스크 혹은 척추협착증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첫째로 침대에 누워 무릎을 펴고 다리를 올릴 때 이상이 없는 다리는 80°~90°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허리디스크가 있는 경우 30°~40° 이상 올리기가 힘들다.
둘째로 앉아 있을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차렷 자세로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가 당기고 절인 느낌이 들면서 힘들다고 느끼면 척추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석 교수는 “다리로 가는 신경이 척추를 통해 나오기 때문에 허리에 이상이 생긴 경우 다리 통증을 느낀다” 며 “환자마다 표현하는 방법이 다양한데 절인 느낌, 다리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 같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 교수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허리에 통증이 올 수 있다며 의자에 앉을 때는 최대한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등이 닿게 한 후 작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컴퓨터 자판을 사용할 때 팔끔치는 80° 정도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손목을 지지하고 모니터는 정면에서 10° 정도 아래 위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가정에서도 일어나자마자 너무 낮은 세면대를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고 방바닥에 허리를 지지하는 곳 없이 앉기보다는 의자를 이용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유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거북목증후군 걸린다 (0) | 2010.11.08 |
---|---|
근육경련 반복시 원인파악 필수 (0) | 2010.10.07 |
손목이 시큰시큰…직장인의 적 '마우스 증후군' (0) | 2010.09.13 |
대법원 47년 신체장애 배상기준표 수정 (0) | 2010.09.10 |
노화원인 골다공증 핵심은 피질골량 (0) | 2010.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