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과체중이나 비만한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는 체중을 줄이면 개선될 수 있다고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앨리슨 후앙(Alison J. Huang) 교수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안면홍조(hot flush)는 갱년기 여성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로 여성 3명 중 1명에서 폐경 후 5년 이상 지속된다.
복수의 관찰연구에서 BMI가 높은 여성에서는 낮은 여성보다 안면홍조의 빈도와 중증도가 높다고 보고됐다.
이번 6개월간의 무작위 비교시험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하면서 요실금 증상을 보이는 여성 338명(평균 53세)을 대상으로 질문표를 이용해 안면홍조를 평가했다.
이 가운데 226명을 집중적인 감량개입군으로, 112명을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베이스라인 당시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안면홍조로 불편을 겪은 여성은 양쪽군 모두 약 절반에 달했다.
대조군에 비해 개입군에서는 베이스라인 당시의 신체활동량이 약간 많았지만 안면홍조를 포함한 다른 특징에 관해서는 양쪽군에 유의차가 없었다.
개입군에는 6개월간 체중이 평균 7~9% 줄어들도록 디자인된 라이프스타일과 행동수정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개입군은 영양, 운동, 행동변화 전문가 지도를 주 1회 받고 빨리 걷기나 동일한 강도의 신체활동을 최소 주 200분 실시하도록 했다.
또 열량을 제한하고(하루 1,200~1,500kcal) 식사요법의 샘플과 부족한 영향을 보충하는 식품을 먹도록 했다.
신체, 정신기능과 관련성 적어
그 결과, 시험시작 당시에 안면홍조를 보고한 여성에서는 체중, BMI, 허리둘레가 안면홍조의 개선과 관련했다.
그러나 신체활동, 열량섭취, 혈압, 신체기능과 정신기능의 변화와 안면홍조의 개선은 무관했다.
후앙 교수는 "이번 결과로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안면홍조를 경험한 여성에서는 감량을 위한 행동요법을 통해 증상이 개선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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