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순한 담배 덜 해롭다?…잘못된 고정관념

pulmaemi 2010. 7. 28. 07:58

몸에 흡수되는 니코틴 양은 똑같아

 

순한 담배가 건강을 덜 해친다는 생각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초저타르, 초저니코틴 등이 적혀 있는 ‘순한 담배’가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초저니코틴 담배도 일반 담배와 다르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

한림의대는 이 같은 연구결과가 2010년 7월호 대한금연학회지에 실렸다고 27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팀은 2007년 5월부터 10월까지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18세 이상의 흡연 남성 507명에 대해 요코티닌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결과 요코티닌 농도가 일반 담배군을 100%로 봤을때기준으로 저니코틴 담배군은 84%, 초저니코틴 담배군은 78%로 나타나 니코틴 흡수율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507명의 대상자 중 최근 일주일 간 피운 담배의 니코틴 함량에 따라 초저니코틴 담배(니코틴 0.05mg, 타르 0.5mg) 흡연자는 67명, 저니코틴 담배(니코틴 0.1mg, 타르 1mg) 흡연자는 207명, 일반 담배(니코틴 0.9~0.15mg, 타르 1mg 초과) 흡연자는 233명이었다.

한림의대 백유진 교수는 “순한 담배에 표기된 니코틴 함량은 일반담배에 비해 현저하게 작지만 요코티닌 농도는 그만큼 감소하지 않는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담배의 니코틴 함량과 흡연시 흡수하는 니코틴 양이 비례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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