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금연사업에 281억 쏟아부었지만…흡연율 오히려 ‘증가’

pulmaemi 2010. 8. 11. 13:43
금연클리닉운영에 가장 많은 예산 투자
 
정부가 금연사업에 매년 281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흡연율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은 2009~2010년도 담배 관련 예산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예산이 형식적 금연활동사업에만 사용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신상진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009년과 올해 금연사업으로 매년 281억원을 지출했으며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으로는 금연클리닉운영 지자체보조가 151억2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연홍보에 74억, 학교흡연예방교육에 28억9000만원, 금연클리닉운영 14억2800만원, 군인·전·의경 금연지원에 10억원을 사용했다.

가장 많은 예산이 지출된 금역클리닉운영 지자체보조는 전국 253개 보건소를 통해 흡연자들에게 금연상담 및 약물치료서비스를 제공해 흡연율을 감소하도록 하는 것이다.

신상진 의원은 “금연사업으로 매년 300억원 가량의 정부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국민 흡연율은 오히려 42.6%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각 사업에 대한 성과를 철저히 따져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희정(eggzzang@mdtoday.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