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 여성 3만 7천명 대상 미국 코호트연구서 발견
흡연은 대장암의 확실한 위험인자이지만 양쪽의 자세한 관련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점도 많다.
미국의 중고령 여성 3만 7천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흡연에 의한 대자암 발생에 유전자 변이 등 분자 마커의 이상이 관련한다고 미국 메이요클리닉 폴 림버그(Paul J. Limburg) 교수가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
흡연자에서 2배 위험
림버그 교수는 1986년 1월에 Iowa Women's Health Study에 참가한 미국 아이오와 거주 55~69세 여성 9만 8,0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2002년 12월 31일까지 추적했다.
응답자로부터 암 기왕력이나 흡연항목에 기록이 없는 사람을 제외한 3만 7,399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새틀라이트불안정성(MSI) 표현형, CG섬 메틸화표현형(CIMP), BRAF유전자변이의 유무를 지표로 하여 대장암과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흡연력있는 군 1만 2,761명(평균 62.4세), 없는 군 2만 4,638명(61.7세)의 배경에 유의차는 없었다.
17년간 추적한 결과, 나이, BMI, 음주와 에스트로겐 사용의 유무 등으로 보정한 대장암 발생 상대위험(RP)은 흡연력있는 군에서 1.19(95%CI 1.05~1.35)로 유의하게(P=0.007) 증가했다.
또 흡연기간으로 인한 위험은 40년 이상에서 RR 1.40(95%CI 1.17~1.68)이었지만 1~19년(RR 1.17,95%CI 0.94~1.46)은 20~39년(1.05,0.88~1.24)보다 위험이 더 높아졌다.
하루 흡연량은 1~19개피의 경우 RR은 1.10(0.94~1.29), 20개피는 1.30(1.06~1.55), 20개피 이상은 1.3(1.04~1.69)로 흡연량에 비례해 위험이 증가했다.
한편 분자마커를 얻을 수 있었던 대장암 발생 555례 가운데 MSI고치는 147례, CIMP양성은 164례, BRAF유전자변이는 152례로, 이들 분자마커는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계수 ≧0.65,P<0.001).
또 이러한 분자 마커를 지표로 한 흡연력있는 군의 보정 RR은 MSI고치에서 1.66(95%CI 1.16〜2.36,P=0.002), CIMP양성에서 1.46(1.04~2.05,P=0.006), BRAF유전자변이에서 1.57(1.11~2.23,P=0.004). 흡연자에서는 더 위험이 높아졌다(MSI고치 RR 1.99,CIMP양성 RR 1.88,BRAF유전자변이 RR 1.92).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교수는 "중고령 여성에서는 흡연이 대장암과 각 분자마커와 연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흡연이 대장암의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지지해 줄 뿐만 아니라 후천적인 유전자 변이가 대장암 발생에 관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아울러 "흡연자에 대한 분자마커의 평가는 기타 흡연 관련 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유망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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