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폭력 예방교육, 시간 확대·체험교육 위주로 전환

체험교육 위주의 교육으로 전환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초등학생들의 성폭력 예방교육이 20시간으로 확대되고 체험교육 위주의 교육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18일 서울시교육청 '아동 성폭력 예방 및 근절 종합대책'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말미암아 학교안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초등생들이 스스로 성폭력범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교육을 확대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초등학생들의 성폭력예방교육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연간 1회, 1시간으로 지정돼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의 성폭력 예방교육은 그동안의 교육과 비교해 볼 때 '큰 변화'를 이뤄낸 것.

앞으로의 성폭력 교육은 체험중심 교육으로 전환되며 연간 20시간으로 확대된다. 메뉴얼을 활용한 교사들의 연수 또한 연간 4회이상 실시하게 되며 전문가를 초빙해 학부모 교육또한 연간 4회 실시한다.

아울러 동 종합대책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외부인이 초등학교에 출입하려면 반드시 명찰을 달아야 한다. 서울시 580여개 초등학교를 출입할 때는 의무적으로 명찰을 달아야 하며 출입절차는 까다뤄워진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설치된 CCTV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CCTV모니터를 중앙현관, 행정실, 경비실 등에 재배치해 상시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 경비를 전담하는 '배움터지킴'이 제도가 대폭 강화된다.

100억여원 예산을 확보해 서울지역 모든 초·중·고교의 배움터지킴이 제도 운영 기간을 현재 180일(재량휴업일, 토·일요일 제외)에서 일요일·공휴일만 제외한 연중으로 확대한다.

배움터 지킴이 제도는 현행 180일 운영에서 연중운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34억의 추경예산을 확보했다. 주간에는 배움터지킴이가, 야간에는 용역업체 경비원 순찰이 학생들을 지킬 수 있게 된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