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근무 스트레스 많은 사람 '천식' 발병 위험 2배

pulmaemi 2010. 5. 28. 09:49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사람들이 더 편안한 근무 환경에 있는 사람들 보다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 연구팀이 '알레르기'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가 많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심장병, 당뇨병,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등 각종 건강상 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천식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51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10년 가까이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연구시작 당시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말한 사람들이 적게 받는다고 말한 사람들에 비해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약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스트레스가 거의 없거나 적다고 답한 남녀중에는 단 1.3%에서 천식이 발병한 반면 고강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서는 2.4%에서 천식이 발병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업무 스트레스 자체가 천식 발병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만성스트레스가 천식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