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인구 10만명당 26명 자살, OECD 국가 중 1위

pulmaemi 2010. 5. 25. 08:05
한국생명의전화, 자살유가족지원센터 개소해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26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했다.

24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생명의전화는 서울, 대전, 경남 지역에 자살유가족지원센터를 개소한 것을 기념으로 ‘한일 양국의 사례를 통해 본 자살유가족 다시 세우기의 필요성과 통합적 지원방향 모색’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26명이 자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이와 함께 파생되는 자살자 유가족들은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공동체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자살충동과 신체적·정신적 질환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의 자살예방 지침서는 자살은 파급 효과를 갖고 자살한 사람과 관계가 있는 모든 사람은 상실감을 느끼게 되고 한 명이 자살할 경우 그 영향을 받는 사람은 5~10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추정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유가족이 매년 7만 명에서 14만 명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에 개최되는 심포지엄에서는 가족의 자살로 고통을 겪었던 한국과 일본의 자살유가족의 경험사례와 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 전남과학대학 김용분 교수, 일본 NPO Lifelink 시미즈 야스유키 대표의 발제를 통해 자살유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지원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실감한 일본의 사례를 통해서 자살유가족 문제에 대한 접근방법 또한 좋은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 (
eggzzan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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