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와 알츠하이머병(AD) 발병의 관련성은 많이 보고되고 있지만 그 진행에 관해서는 일치된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도쿄대학 노인의학과 사쿠라이 히로후미 교수는 이러한 위험인자가 AD 진행에 관여하는지를 분석한 결과 "생활습관병이 많을수록 AD진행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내과학회에서 보고했다.
고혈압이 큰 인자
연구 대상자는 이 대학병원 건망증클리닉에 통원 치료 중인 AD환자 150례(남성 95례, 여성 55례, 평균 78.6세).
Mini-Mental State Examination(MMSE) 스코어는 10~26점이고 대상자 모두 도네페질을 복용하고 24개월 이상(최장 60개월) 관찰이 가능했다.
뇌혈관장애와 우울증, 악성종양 등 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합병증 환자는 제외. 생활습관병 합병률은 고혈압 45%, 당뇨병 20%, 이상지혈증 37%이고, 대부분이 치료를 받고 있었다.
대상을 3개 위험인자의 합병수로 분류하여 비교검토한 결과, (위험인자 0개군 45례, 1개군 65례, 2~3개군 40례, 환자 배경에 유의차 없음), 연간 MMSE변화는 위험인자 0개군과 2~3개군에서 유의차가 나타났다(-1.54±1.00 대-2.11±1.35,P<0.05).
또 연간 MMSE변화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서 나이와 학력, 고혈압이 유의한 인자로 드러났다. 즉 고혈압이 일찍 발병하고 학력이 긴 경우 연간 MMSE가 유의하게 낮았다.
이상의 결과를 근거로 사쿠라이 교수는 "2개 이상의 생활습관병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AD 진행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 생활습관병 중에서도 고혈압에 의한 진행 위험이 높을 가능성도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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