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메릴랜드주 체비체이스 - 베일러의대 소아과 아그네타 수네하그(Agneta Sunehag) 교수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마른형 및 비만형의 젊은층이 유산소운동을 하면 체중을 줄이지 않아도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했다. 교수는 “이는 운동의 영향을 식사개입과 감량개입에서 독립시킨 새로운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주 4회, 30분 운동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형 15례와 마른형 14례의 운동부족 청년(평균나이 비만형 15.6세, 마른형 15.1세)을 중등도 유산소운동 프로그램에 참가시킨 결과, 체중은 줄어들지 않았지만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됐다.
비만형 젊은층은 인슐린에 저항성을 보이기 때문에 정상 혈당치를 유지하는데 인슐린의 생산을 증가시켜야 한다.
그러나 인슐린 생산이 증가하면 췌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고 췌베타세포를 소모시켜 혈당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양의 인슐린을 생산할 수 없게 되어 2형 당뇨병에 이르게 된다.
연구책임자인 수네하그 교수는 “운동부족 비만형 어린이가 체중을 줄이는데 성공하더라도 유지하기는 매우 힘들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식사개입도 감량의 의도도 없는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층의 당대사와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주 4회, 30분의 운동으로 구성되는 12주간의 중등도 유산소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형과 마른형의 젊은 층의 건강상태가 높아지고 인슐린 감수성도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비만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
수네하그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는 운동부족 젊은이 29례가 이 프로그램을 완수했다. 운동종목으로는 트레드밀(런닝머신) 또는 엘고미터(실내자전거)를 이용했다. 각 종목의 목표는 참가자의 최대 심박수의 70%까지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프로그램 전후에 혈당치 및 인슐린 수치를 측정했다. 심혈관의 건강상태는 산소 소비량을 지표로 했다. 피험자가 최대운동능력에 도달할 때까지 트레드밀의 속도와 경사도를 3분마다 증가시키고 산소소비량을 측정했다.
교수는 “지금까지 실시된 여러 연구는 식사개입과 운동개입 양쪽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개입이 가장 효과적이고 젊은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운동만으로도 건강상태와 인슐린감수성을 개선시킬 수 있고 이번에 이용된 유산소운동 프로그램이 비만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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