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폐경 여성들이 폐경 증상을 없애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호르몬대체요법이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스웨덴 Sundsvall 병원 연구팀이 '미안과학회저널'에 밝힌 총 3만명 이상의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호르몬대체요법을 사용중이거나 사용했던 여성들이 이 같은 요법을 사용한 적이 없는 여성에 비해 백내장 제거수술을 받을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음주가 이 같은 호르몬대체요법의 해로움을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2005년 사이 총 4300건 이상의 백내장 수술이 이루어진 가운데 연구결과 호르몬대체요법을 사용한 적이 없는 여성에 비해 현재 사용중인 사람과 과거 사용한 적이 있는 여성에서 백내장 수술 위험이 각각 18%, 14% 높았다.
또한 이 같은 호르몬대체요법을 오래 사용할 수록 백내장 수술 위험은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호르몬대체요법을 사용중인 여성의 경우 하루 한 잔 이상 술을 마실 경우 전혀 술을 마시지 않거나 호르몬대체요법을 사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백내장 수술을 받을 위험이 42%나 높았다.
반면 흡연은 백내장 수술 위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확증된다면 호르몬대체요법의 위험과 해로움에 백내장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추가되어여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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