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프리온(Prion) 이라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이 신경세포를 둘러싼 미엘린(myelin) 이라는 수초가 벗겨지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스위스 연구팀이 '네이쳐신경과학'저널에 밝힌 쥐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프리온 단백질이 신경세포를 둘러싼 수초가 건강하게 유지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구결과 이 같은 프리온 단백질이 결여시 말초신경계 질환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프리온 단백질이 알즈하이머질환을 예방하며 심지어는 후각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 같은 프리온 단백질에 대해 진행된 과거 연구들중 대부분은 인체 광우병등 인체 질환과 연관된 프리온 단백질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 반면 정상적으로 프리온 단백질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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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체광우병은 퇴행성 난치성 뇌 질환으로 프리온 단백질이 잘못 접혀서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프리온 단백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여전히 규명되지 않아 왔다.
그러나 스위스 취리히대학병원 연구팀이 밝힌 프리온 단백질이 결여된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프리온 단백질이 결여된 쥐들이 인체 광우병에 해당하는 프리온 질환에 내성을 보이는 반면 신경세포를 둘러싼 미엘린 수초와 말초신경이 향후 퇴행되는 등의 각종 장애를 보였다.
또한 추가적 연구결과 미엘린을 제공하는 다양한 신경세포인 슈반세포 (Schwann cells)로 부터 프리온 단백질을 제거시에는 별 영향이 없었으나 신경세포 자체에서 프리온 단백질을 제거시에는 미엘린 수초가 분해되고 신경세포 퇴화가 유발됐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에 있어서 프리온 단백질은 신경세포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밝혀진 바 이를 바탕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는 각종 질환에 대해 새로운 연구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a1382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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