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는 '우리 대학생들이 중국에 나가 해부학 실습을 하는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부적절한 행동들이 적나라하게 담겨진 사진이 유포된 사건' 즉 '카데바 사건'은 의대생이 아닌 보건계열 대학생들이라고 해명하고, 언론매체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특히 상당수 포털이나 언론 등이 사실이 아닌데도 사건 당사자가 의대생으로 보도해 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있다고 판단, 고의성이 있거나 정정하지 않으면 형사고발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전국의과대학·의학대학원학생연합(전의련)은 21일 ‘카데바 사건’이라는 검색어가 각종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언론매체 등에 보도되며 적지 않은 사회적 물의와 파장을 일으킨 데 대해 강력한 유감 표명과 함께 정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각종 언론 매체들이 ‘의대생’이란 잘못된 표현을 직간접적으로 쓰고 있어 이를 접하는 일반 국민들이 금번 사태의 주범이 의대생, 더 나아가 의사라는 생각이 들게끔 호도하고 있다는 것.
의협과 전의련은 “물론 전공을 따지기 이전에 우리 대학생들의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인성이 근본적인 문제인 것은 틀림없으나, 잘못된 사실 관계로 인해 동 보도를 접한 대부분의 국민이 의과대학생이라고 오해할 정도로 표현하고 있는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심한 우려와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두 단체는 장차 의사가 될 의대생들이 비윤리적인 사건의 주범이라고 국민들이 인식하게 되고 더 나아가 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연결될 경우 국민의 의사에 대한 실망과 신뢰 상실은 사회적인 손실로 이어질 게 자명하다는 것이다.
질병치료에 있어 환자와 의사의 상호신뢰와 존중은 의학적인 측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