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저열량의 고탄수화물·저지방식을 한지 1년 후면 같은 열량의 저탄수화물·고지방식에 비해 다이어트시 심리상태를 안정시켜 준다고 호주연방산업과학연구기구(CSIRO) 식품영양과학부 그란트 브링크워드(Grant D. Brinkworth) 박사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공식적인 권장은 저지방식
목표로 한 체중감량을 하면 비만자는 심리상태가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비만치료에 대해서는 고탄수화물, 저지방, 열량제한의 다이어트가 공식적으로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만치료법으로 단백질과 지방(특히 포화지방)을 많이 먹고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케톤체 다이어트 등 체중관리를 위한 새로운 다이어트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임상연구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감량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지만 심리상태와 인식 등의 심리학 기능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되지 않고 있다.
브링크워스 박사는 평균 50세인 과체중·비만자 106례를 대상으로 무작위 비교시험을 실시했다. 피험자를 (1)초저탄수화물·고지방다이어트군(55례) (2)고탄수화물·저지방식군(51례)-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체중, 심리상태, 행복감, 인지기능(사고, 학습, 기억력)의 변화를 1년간의 개입기간에 조사했다.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평가했다.
“유지하기가 힘들어”
1년 후의 전체 평균 감량은 13.7kg으로 양쪽군에 차이가 없었다. 시험시작 초기(8주간 후)에는 양쪽군 모두 심리상태가 개선됐다. 그러나 심리상태에 관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보인 경우는 고탄수화물·저지방식군 뿐이었다.
초저탄수화물·고지방식군의 경우 심리상태가 낮아졌고 일부 평가항목에서는 베이스라인보다도 낮았다.
브링크워스 박사는 “저탄수화물식은 심리상태를 해칠 수 있으며 1년간의 감량으로 얻는 효과는 적다. 그 이유는 (1)저탄수화물 유지가 파스타와 빵을 주식으로 하는 전형적인 서양식과는 반대라서 사회생활하기가 어렵고 (2)처방된 식사내용 자체가 원인이거나 (3)단백질과 지방의 섭취가 심리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뇌속 세로토닌 수치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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