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혈중 '납' 조금만 높아도 아이들 '콩팥'엔 치명적

pulmaemi 2010. 1. 12. 10:59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미세한 양의 납도 체내에 있을 경우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상 보다 약간 낮은 정도의 혈중 납이 있는 아이들도 조기 신장 손상을 입을 수 있고 향후 이로 인해 신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중략)

12~20세 연령의 총 769명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이들을 네 그룹으로 분류한 이번 연구결과 혈중 납이 가장 높았던 아이들 중에는 25% 가량이 신장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아이들에서 신장기능이 약간만 저하될 경우 아이들이 자라면서 신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에 노출될 경우 더 많은 신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팀은 "페인트나 도자기, 캔디, 일부 도시의 경우에는 마시는 물에 의해서도 납에 노출될 수 있는 바 아이들에서 보다 철저하게 혈중 납과 신장기능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