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초등학생 때부터 근시·난시가 있는 30대 직장인 A씨는 성인이 된 후부터 미용 목적으로 안경을 쓰지 않고 있다. 콘택트렌즈나 하드렌즈도 착용해봤으나 눈에 뻑뻑함을 느껴 이마저 포기하고 흐릿한 시력으로 지내왔다. 그러던 중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게 됐는데 어떤 수술이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려워 안과에 문의하게 됐다.
시력교정을 위한 수술법과 렌즈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A씨처럼 혼란을 겪어 안과에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라식수술을 고려해 안과에 방문했지만 라식 불가 판정을 받은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안구의 상태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수술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정밀검진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라식·라섹은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의 굴절력과 모양을 변화시켜 시력을 교정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라섹은 1세대 시력교정술로 얇게 벗겨낸 상피가 추후 재생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각막 절편(뚜껑)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상피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4~5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근시정도에 비해 각막의 두께가 얇아 라식 수술을 받지 못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 또는 눈이 외부 충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경우 적합하다.
2세대 시력교정술인 라식은 일정한 두께의 각막 절편을 만들어 각막을 열어준 후 그곳에 입력된 도수만큼의 레이저를 조사한다. 수술한 다음 날 시력이 돌아와 일상 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다만 각막 절편을 만든 부위가 회복될 때 까지는 외부 충격에 유의해야 한다. 라식은 -12 디옵터까지의 근시, -6디옵터까지의 근시성 난시, +6디옵터까지의 원시는 수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안정된 시력이 유지돼 안경 도수의 변화가 없어야 하며 정밀검사를 통해 각막의 모양이나 두께가 수술에 적합할 경우에 한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퍼스트안과 신동민 대표원장은 “시력 교정수술은 단순히 안경이나 렌즈를 벗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건강한 눈 상태를 평생 유지하는 것도 포함된다. 따라서 철저한 술전 정밀검사를 통해 눈의 상태를 확인해 그에 맞는 수술법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로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개인의 눈 상태에 최적화된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수술에 모두 숙련돼 있는 안과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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