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노로바이러스 물로 씻으면 90%제거

pulmaemi 2010. 1. 6. 07:09

2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로 세척 효과커

식약청, 채소·과실 씻는 방법 실험결과

 

  일상 식생활 속에서 많이 먹는 양상추와 깻잎을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로 30초간 세척하면 노로바이러스가 각각 87.5%, 94.8%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채소․과실류 씻는 방법’에 대한 실험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며 2분간 물에 담근 후에 흐르는 물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2종의 채소와 1종의 과일에 노로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후 ▲담근 물 세척 ▲흐르는 물 세척 ▲담근 물 세척 후 흐르는 물 세척 등 3가지 방법으로 노로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측정했으며 양상추의 노로바이러스는 담근 물 세척에서 45.1%, 흐르는 물 세척에서 82.8%, 담근 물 세척 후 흐르는 물 세척에서 87.5%가 제거됐다.

 

  또 깻잎의 경우 담근 물 세척에서 77.2%, 흐르는 물 세척에서 93%, 담근 물 세척 후 흐르는 물 세척에서 94.8% 제거되었으며 블루베리의 경우 담금 물 세척에서 94.5%, 흐르는 물 세척에서 99.6%, 담근 물 세척 후 흐르는 물 세척에서 100%의 노로바이러스가 제거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표면이 매끄러운 과일은 단순 세척으로도 바이러스가 거의 제거 되지만 굴곡이나 표면이 거친 채소류는 물에 담근 후에 세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청 황인균 미생물과장은 과일과 채소류의 잔류농약의 제거도 ‘담금물 세척’과 ‘흐르는 물 세척’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절한 물 세척만으로도 건강에 좋은 야채․과일을 걱정 없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과장은 소비자의 안전한 식생활 보장을 위해 일상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손쉽게 예방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예방법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