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부검서 세계 최초 보고
신종플루가 폐에 미치는 손상 패턴이 3가지라는 결과가 최초로 보고됐다.
23일 브라질 상파울로 클리니카스병원 병리학부 타이아스 마무아드(Thaias Mauad)씨가 신종플루로 사망한 21명을 부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했다.
폐상해 외 괴사성세기관지염, 출혈 발견
마우아드 씨는 금년 7월과 8월에 신종플루에 걸려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한 브라질인 환자 21례를 부검했다. 환자는 1~68세, 72%는 30~59세. 12례가 남성이었다.
부검례의 4분의 3이 심장병이나 암 등 기초질환을 갖고 있었지만 사망 전의 기초질환 상황은 확실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모두 신종플루로 병태가 급속하게 진행됐다.
대상자 거의 모두 미만성 폐포손상(diffuse alveolar damage, DAD)를 동반하는 중증이고 급성 폐손상소견(acute lung injury, ALI)이 나타났다.
하지만 마우아드 씨에 의하면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하기 까지 확실히 다른 3가지 손상 패턴이 있었다. 하나는 ALI 우위를 보인 패턴이었으며, 6례는 괴사성세기관지염(necrotizing bronchiolitis, NB) 소견을, 5례는 뚜렷한 출혈 경향을 나타냈다.
또 NB 소견을 보인 환자에서는 세균감염이 합병되는 경향이, 심장병이나 암환자에서는 폐에 출혈을 보이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기초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신종플루 감염이 조기에 집중적 치료가 필요한 치사적 질환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세균감염이 부검례의 38%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항바이러스요법 외에 항균제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검례 중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보이는 사이토카인 스톰(cytokine storms)이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일정 기간 내에 경증이고 치유되는 경우가 많은 신종플루가 왜 특정 증레에서 치사적인 경과를 보이는지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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